2025년 4월 1일, 홍콩 영화의 전설 故 장국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. 공교롭게도 만우절에 전해진 그의 비보는 너무나 갑작스러웠기에, 많은 팬들은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기를 바랐습니다. 하지만 그의 죽음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아시아 전역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.
영원한 별, 장국영을 기억하다
1977년 가수로 데뷔한 장국영은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'영웅본색', '천녀유혼', '아비정전', '해피투게더'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. 특히 '패왕별희'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기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한 대표작입니다. 그는 1980년대와 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아이콘이자, 시대를 대표하는 아시아의 ★였습니다. 한국에서도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으며,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국내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될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.
거짓말 같았던 만우절의 비극
2003년 4월 1일, 만우절 당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장국영. 그의 유서에는 "마음이 피곤해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"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해집니다. 사망 직전까지 지인과 통화하며 곧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 점,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나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경찰은 유족의 증언 등을 토대로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으며,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. 만우절이라는 날짜와 맞물려 그의 죽음은 더욱 믿기 힘든, 가장 슬픈 거짓말처럼 팬들의 가슴에 남았습니다.
22주기,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국영
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22주기가 되었지만,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합니다. 올해도 어김없이 그의 기일을 맞아 극장가에서는 특별한 재개봉 기획전이 마련되었습니다. 그의 대표작들을 다시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.
* 패왕별희: 디 오리지널: 중화권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장국영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'패왕별희'가 15분가량 추가된 확장판으로 재개봉했습니다.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그의 섬세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. (롯데시네마)
* 열화청춘 리마스터링: 장국영이 실질적인 데뷔작으로 꼽을 만큼 애정을 가졌던 첫 주연작입니다. 1980년대 홍콩 청춘들의 사랑과 방황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으며, 국내에서는 이번 재개봉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 개봉합니다.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20대 시절 아름다운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. (메가박스)
* 대삼원 리마스터링: '천녀유혼' 등을 함께한 서극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, 장국영이 젊은 신부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. 컬러풀한 영상미와 유쾌한 스토리가 특징이며, 약 30년 만에 극장에서 재개봉되어 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. (메가박스)
22주기를 맞아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 그의 영화들을 통해,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별로 남아있을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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